가리나 프로젝트의 시즌2 네번째 싱글 “틈”.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벽이 있고, 평상시에는 그 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그 사이에는 작은 틈이 있기에 우리는 서로 소통을 할 수도, 깨어질 수도, 무너질 수도, 그리고 끝내 탈피하여 한층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틈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공간에서의 간격, 짧은 시간, 사람의 헛점 등. 그것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하는 가치 판단은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는 틈.

가리나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가요로의 접근보다는 조금 더 주제 의식을 갖고, 표현 양식도 다양하게 갖춰보려는 예술적 시도를 진행 중이다. 테마 결정부터 멤버들의 공동 구상으로 시작하여, 음악, 영상, 그림, 제품 등으로 여러 방식을 이용해 예술 창작 집단 프로젝트로 조금씩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으며 그들의 홈페이지, 혹은 페이스북을 통해 작품 발표 뿐만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시길.

그들은 싱글 발매를 기점으로 매 회마다 음악적인 다양한 시도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연계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이번 작품에서는 빛과 어둠, 대형 프로젝션을 이용한 여러 묘사와 조명을 활용한 연출을 뮤직 비디오에 효과적으로 사용했으며, 여배우의 손, 눈, 입 등을 모두 분리하여 조합하는 기법, 음악에서도 12비트 샘플링으로 사운드를 파쇄하는 기법으로 해체와 조립을 거듭해 그 사이의 틈을 구현하였다.

뮤지션에 머물지 않고 종합 예술 집단으로의 계속되는 발전형, 진행형인 가리나 프로젝트의 행보. 항상 부지런히 새로운 것을 선보여온 그들이기에, 작던 크던 그들의 다음 모습이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다.